호박즙을 먹으면 부기가 빠진다? 잘못 알고 있는 사실

성형수술 후 부기를 빼기 위해 호박즙 먹는 사람들 많지?

호박즙은 늙은 호박으로 만들어져.

그런데 우리가 늙은 호박에 대해 특별한 효능을 기대하고 있는데, 바로 부기를 확확 빼준다는 것.

심지어 몸이 부어서 살이 찐다고 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다이어트 목적으로 호박즙을 먹기도 해.

호박은 왜, 부기 제거의 대명사가 된 걸까?

동의보감에 ‘호박은 성질이 평순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산후의 하복부 통증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어.

하지만 동의보감에서 기록한 호박은 보석의 한 종류인 ‘호박’을 말하는 것이지, 우리가 흔히 보는 식용 늙은 호박이 아니야.

동의보감에서 호박즙에 쓰이는 호박에 대한 내용은 단 한 글자도 나와있지 않아.

그렇다면 늙은 호박의 정확한 효능은 무엇일까?

칼륨,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레시틴 등이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이 뛰어나.

바로 이 ‘이뇨작용’ 덕에 호박즙을 많이 먹으면 화장실을 자주 가, 호박즙 덕에 부기가 빠진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하지만 중국의 본초강목과 조선 후기에 써진 방약합편에서 말하는 늙은 호박의 효능을 요약하면 이래.

‘호박은 남과라 하여 달고, 따뜻하며 독이 없고 보중익기의 효능이 있다.

만약 많이 복용하면 다리가 붓거나 야위어지는 각기와 황달이 발생하며 기의 흐름을 방해한다.’

말이 좀 어렵지?

이 말을 한마디로 풀어 설명하면 늙은 호박은 구황작물로서 속을 든든하게 도와주는 음식이지 부종을 치료하는 효능은 없다는거야.

물론 호박은 인체의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좋은 음식이지만, ‘부기 빼는데 최고’라는 상식은 틀렸다는 거지.

텍스트 : 걸스타일 코리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