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에게 자꾸 ‘엉덩이’를 들이미는 이유

고양이가 집사에게 자꾸 ‘엉덩이’를 들이미는 이유

토크
By 블레어 on 27 Mar 2020
Digital Editor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한 번쯤 당해봤을 ‘엉덩이 어택’! 갑자기 다가와서는 엉덩이를 보여주며 자꾸 ‘궁디팡팡’을 해달라고 하지. 대체 고양이는 왜 이렇게 ‘궁디팡팡’을 좋아하는 걸까? 그 이유를 알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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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외출을 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길 가던 길냥이를 마주쳤을 때, 혹은 정말 뜬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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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나에게로 와서 이리저리 비비고 만져달라고 애교를 부리곤 하지. 그리고는 꼭 엉덩이를 들이밀면서 ‘궁디팡팡’을 해달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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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런 고양이들은 정말 기분이 좋은 상태라고 보면 돼. 턱 밑을 긁어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까치발을 한 듯한 자세로 엉덩이를 치켜들고 내 앞을 왔다 갔다 하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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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동은 고양이에게서 일종의 신체적 언어라고 할 수 있어. 우리에게 계속해서 말을 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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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꼬리 아래쪽에는 페로몬을 분비하는 땀샘을 가지고 있어. 이 기관을 활용해서 상대방이 누구인지 정보를 수집하고 ‘내 것’이라고 표시를 하는 거야! 사실 고양이는 집사를 사람으로 인식한다기보다는, 그저 자신보다 커다란 ‘큰 고양이’라고 생각한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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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계속해서 고양이 신체 언어를 사용해 우리에게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는 거라고..! 흥미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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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엉덩이를 들어서 내게 보여준다는 것은 반가운 인사, 안부 묻기, 같이 놀고 싶다, 나를 예뻐해줘, 기분이 너무 좋아 등 행복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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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행동은 고양이의 어렸을 때의 기억이기도 해. 엄마 고양이가 얼굴부터 몸 전체를 정성껏 핥아주고 돌봐줬기 때문! 특히 배변 활동 후에는 엄마 고양이가 항상 깨끗하게 엉덩이를 닦아주곤 하는데, 이러한 애정 어린 기억이 상기되면서 응석을 부리거나 관심을 받고 싶을 때 더욱 엉덩이를 보이며 애교를 부리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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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양이가 왜 자꾸 나에게 엉덩이를 들이미는지 알게 됐지? 그게 다 사랑과 애정의 표현이니 너무 당황스러워하지 말자!
텍스트 : 걸스타일 코리아
출처 :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