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사소하지만 기분 나쁜 것들 5
‘나한테만 막 대하기’
“친한 친구들 무리 중에 나한테만 막 대하는 친구. 내가 뭘 얘기하고 행동하든 무시하는 걸 기본으로 깔고 가는 느낌? 초반에 착하게 대해줬더니 만만한 애라고 생각했나 봐. 만만을 넘어서 점점 막 대하기 시작했어. 약속 잡을 때도 내 스케줄은 고려 안 해주고. 뭐 먹을지 정할 때도 내 의견만 무시하고. 결국 한 번 각 잡고 진지하게 얘기했더니 자긴 아니었는데 그렇게 느꼈냐며 모르쇠로 일관하더라고. 대판 싸우고 연락 끊었지 뭐~” - 23살 군인
‘무리한 부탁, 불쾌한 부탁하기’
“미안한 기색도, 미안하다는 형식적인 말조차 없이 과도한 부탁을 하는 애들. 얘랑 더 친해지면 어떤 부탁까지 할까 싶어서 무섭더라. 시험 기간에 같이 듣는 수업 필기를 교환해 보자고 해놓고 자기는 늦게 주고. 엄마 차를 갖고 다닐 때가 있었는데 집 가는 길에 당연하게 태워달라고 하고. 친분을 빌미로 무례하게 굴고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는 걸까? 친구를 호구로 아는 사람이랑은 친하게 지내기 싫더라.” - Y대 15학번 L양
‘나에게 쓰는 시간과 돈을 아까워하기’
“솔직히 대학생 중에 시간 넘치고 돈 많은 애들이 몇이나 되겠어. 그래도 친구니까 시간 내고 돈 쓰면서 보는 거지. 근데 매번 돈 없어, 주말에 약속 꽉 찼어 이런 식으로 말하면 솔직히 재수 없지. 돈이랑 시간 핑계 댈 때마다 나만 친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싶고 점점 아니꼽게 보여. 바쁜 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나랑 있는 시간이 아까운 건가 싶더라.” - Y대 16학번 K군
‘내내 자기 이야기만 하기’
“이건 진짜 누가 지적해주기 전까진 알기 힘든 문제야. 계속 투머치토커인 채로 살다가 절교당할 뻔했거든. 난 박찬호도 울고 갈 정도로 TMT야. 친구가 무슨 말을 하고 있으면 ‘난 무슨 얘기 하지?’를 계속 생각하고 있을 정도? 자연스럽게 친구 얘기에는 집중도, 호응도 잘 못 해줬어. 근데 몇 개월 전까진 이게 문제인지조차 몰랐지. 오히려 대화 주도를 잘 하는 내가 있어서 심심할 틈이 없겠다고 스스로를 포장하고 있었어. 어느 날 친구랑 얘기하는 도중에 ‘내가 좀 투머치토커지.’라고 웃으면서 말했는데 친구가 ‘맞아. 넌 너 얘기만 하잖아.’라며 뼈를 때리더라고. 그때 충격받고 경청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친구들아, 잘 지내보자.” - Y대 15학번 P군
‘필요할 때만 찾고 답해주면 안읽씹하기’
“팀플 설문조사, 인터뷰 요청 등 대학 오니까 부탁할 때도 많고 부탁받을 때도 많아. 웬만하면 해주려고 하는데 꼭 필요할 때만 찾는 애들이 있더라. 답해주면 고맙다는 말도 없고 내가 뭐 물어보면 안읽씹하고. 점점 얘랑 친구인 게 맞나 싶었어. 내가 점점 누군가와 멀어지고 있었던 건 아닌지 아찔하더라. 고맙다는 말이랑 이모티콘 하나라도 바로 보내주면 될 텐데 그게 왜 그렇게 어려웠을까?” - E대 16학번 L양
텍스트 : 걸스타일 코리아
출처 : 각 연예인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각 이미지 내 출처 표기
소스 : 대학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