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닥속닥】 고민이 많을 땐 마트로 달려가라? 고민 없애는 방법 4
일단 잠을 자 봐!
풀지 못한 고민이 있었는데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생각이 말끔하게 정리된 적이 있어?
그렇다면 뇌가 ‘자동 정리 기능’을 발휘한 거야.
고민거리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때 우리의 뇌는 ‘풀가동’중이지.
뇌에는 정해진 용량이 있기 때문에 주어진 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해.
정신과 의사 하지현 교수는 “고민을 멈출 수 없다면 뇌의 자동 정리 기능인 잠을 자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설명했어.
똑똑한 우리의 뇌는 잠을 잘 때 눈과 귀를 닫아서 더 이상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지 않게 막아버려.
동시에 그날 하루 들어온 정보를 자동 분류해서 남겨놓을 것은 남기고 쓸모없는 것들은 휴지통에 버리지.
밤새 해결하지 못할 고민에 괴로워하지 말고, 일단 잠을 자자! 푹!
목적 없는 산책의 힘은 강력하다
아직 잠을 잘 시간이 아니라면?
의도적으로 뇌의 여유 공간을 확보해야 해.
잠시 눈을 감고 음악을 들으며 멍을 때려보자.
지금 내 주변을 목적 없이 잠시 산책하고 오는 것도 좋아.
여기서 중요한 건 고민에 대한 생각을 멈출 것!
하지현 교수는 “고민에 치여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버리면 정작 중요한 결정에 실수를 내리거나 힘겹게 결정한 후에도 실행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어.
배고플 땐 고민을 하지 마
하지현 교수는 “배고픔이 합리적 선택을 가로막는다”라고 말해.
코넬 대학교에서 벌어진 한 실험에서 A 그룹은 냉동 피자를 오븐에서 구워지는 냄새가 나는 연구실에 들어가게 했고, B 그룹은 음식 냄새에 노출하지 않았지.
실험 결과, 피자 냄새를 맡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불안감이 훨씬 더 높게 측정됐어.
허기가 현실과 자신의 처지에 대해 비관적으로 날카롭게 인식하도록 만든다는 것.
사실 허기가 졌을 때 신경이 예민하고 날카로워지거나, 마트에 갔다가 눈에 보이는 대로 충동구매를 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거야.
배고픔은 당신이 여유를 가지게 하지 못하게 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가로막아.
배가 고프다고 판단되면 생각을 멈추고 간식이라도 먹어보자.
그냥 지켜보기만 해볼까?
고민으로 인해 마음이 괴롭다면 지켜보는 것도 도움이 된지.
기분이 축 처지면 “하.. 우울하다”라고 혼잣말이 절로 나오기 마련.
하지현 교수는 그럴 때 “’내가 지금 힘들어하는구나. 우울해서 굉장히 답답해하는구나’”의 표현으로 바꾸어보기를 조언했어.
“이런 식으로 바꾸어 다시 되뇌어보면, 상황이 구체화되고 문제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감정을 내 안에서 활활 태우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물러서서 객관화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말을 바꿔서 내뱉는 데는 에너지가 들지 않아.
그렇게 잠시 멈추고 바라보다가, 내 마음이 움직일 때 몸도 움직이면 돼.
<고민이 고민입니다>의 저자 하지현 교수는 “경험상 사람들은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답을 못 찾아 고통받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문제를 마음 놓고 해결할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두려움, 불안과 같은 감정에 휘둘리거나, 가장 완벽한 해법을 원하기 때문에 선뜻 결정하기 못하는 것이다. 때문에 마음속에서 고민의 공회전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해.
피할 수 없는 고민이라면 ‘고민 잘하는 법’을 익혀야 하지 않을까? ‘고민이 고민을 낳는’ 상황에서, 고민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잘 익혀보자구.
텍스트 : 걸스타일 코리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소스 출처 : 얼루어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