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닥속닥】 “어떻게 감쪽같이 하버드 다닌 척을 해?” 드라마로 배우는 ‘ㅇㅇㅇ 증후군’
금요일만 바라보며 월, 화, 수, 목을 버텼다...
오늘 드디어 스카이캐슬하는 날이야.
스카이캐슬을 보기 위해 금요일에 약속을 안 잡는 나를 발견했지.
요즘 핫한 스카이캐슬을 예시로 리플리 증후군에 대해 설명할게!
<리플리 증후군>
허구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말을 끝없이 반복하는 거래.
그냥~ 부모님께 혼나지 않으려고 하는
애교 섞인 거짓말과는 차원이 달라서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인 거야..!
극중 파국 아저씨의 첫째 딸 차세리
초반부터 ‘하버드생’, ‘하버드 간 우리 딸 세리’라며
무섭게만 보였던 파국 아저씨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지.
근데, 세리는 ‘하버드생’이 아니라고 밝혀져서
파국 아저씨네에 피바람이 불게 만들었지..
세리의 대사를 들어보면
“미국에서 한국 들어올 때, 나도 각오하고 왔어..
아빠한테 거짓말한 게 들통나면, 호적 파일까?
날 사람 취급도 안 하겠지?라는 생각하면서 말이야.
나라곤 뭐 마음이 편했는 줄 알아?
가짜 ‘하버드생’인척 하는 게
편했는 줄 아냐고!!”라고 말하지.
세리 본인도 거짓말 한 걸 알고 있고, 인정한 대사야.
이렇게 우리가 거짓말할 때,
보통 이 거짓말이 들킬까?
듣는 이가 눈치챌까? 하며
마음 한구석이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해.
스카이캐슬에서 세리처럼 말이야.
‘양심’이 있기 때문이지.
근데, 이 무서운 리플리 증후군은 아니야!
본래 거짓말쟁이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고 있어
자신이 한 거짓말을 완전한 사실로 믿기 때문이지.
그렇기 때문에 리플리 증후군인 사람에게
거짓말 탐지기를 실행해도 소용이 없대.
리플리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상상으로 만들어낸 세계가
‘진실’이라고 생각해서 수많을 거짓말을 일삼는 거지.
ㄷ_ㄷ 개무서움...; 내 주위엔 없었으면 좋겠는
리플리 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에 관해 몇 가지 가설이 있어~
정신과 의사들이 말하는 리플리 증후군은
개인이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시작되는 거래.
욕망을 이룰 수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
마음속으로 꿈꾸는 허구 세상을 믿는 거지.
스카이캐슬 안에서 세리는 거짓말쟁이의 거짓말이었는데,
세리가 만약 리플리 증후군이었으면
하버드생이 아님이 들통이 났어도
‘난, 하버드 생이다’라고
우기는 세리의 모습이 연출됐겠지?
텍스트 : 걸스타일 코리아
출처 : JTBC <스카이캐슬>, 박유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