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상자】 한국판 '비포 선라이즈?' 세 번의 여행을 함께 하는 남녀의 이야기 ‘열두밤’, 비포 선라이즈와 비교하기 '키워드 3'
10월 12일 첫 방송하는
채널A 드라마 ‘열두밤’.
뉴욕에서 온 사진작가와
도쿄에서 온 무용가가
서울로 여행을 오면서
세 번의 여행을 함께 한다는 내용.
그런데 이 포스터의 색감과,
‘사랑에 빠지기 충분한 시간’이라는 글이
어딘가 익숙하다?
알고 보니 영화 ‘비포 선라이즈'와 똑 닮았다.
포스터뿐만 아니라
중요한 포인트까지 쌍둥이라는데?
키워드 3개로 '비포 선라이즈'와
'열두밤'을 비교해볼까?
1. 청춘들의 만남
뉴욕에서 온 사진작가 한유경(한승연)과
도쿄에서 온 무용가 지망생 차현오(신현수),
두 청춘 남녀의 만남을 보여줄 드라마 ‘열두밤’.
그리고 파리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비엔나로 가는 제시를 만나
함께 비엔나에 내려
서로 하루 만에 사랑에 빠진 영화 ‘비포 선라이즈’
듣기만 해도 가슴 떨리는
청춘들의 만남이다.
꿈같은 ‘비포 선라이즈’에 비해
‘열두밤’은 주인공들의 꿈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2. 세 번의 여행
‘열두밤’은 두 주인공이 2010년 처음 만나
2015년, 2018년 세 번의 여행을 함께한다.
반면 비포 선라이즈는
우연히 파리에서 다시 만난
주인공들의 이야기 ‘비포 선셋’,
결혼 후 그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비포 미드나잇’으로 이어져서
9년에 한 번씩 촬영하여 개봉했다.
3번의 만남이란
같은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
두 개의 작품.
‘열두밤’은 8년 동안 세 번의 여행,
세 번의 갈림길에 서는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8년의 세월동안 주인공들은
어떻게 변화할까?
그리고 순간순간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감정을 가질까?
3. 이방인의 여행
극 중 한유경과 차현오는
서울이 낯선 이방인이다.
누군가에게 너무 익숙한 서울이
그들에게는 낯선 곳이 되어서
보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비포 선라이즈’는 누구나 꿈꾸는 도시
비엔나를 여행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낭만을 느꼈다.
서울 토박이인 에디터는
비엔나의 낭만도 좋지만
‘열두밤’에서 서울을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경험이
아주 새로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영화로 꼽는 ‘비포 선라이즈’처럼
애틋하고 낭만적인 감동을 ‘열두밤’이 줄 수 있을지,
함께 지켜보자.
이미지출처 : 채널A <열두밤>, 영화 <비포 미드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