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눈썹은 머리카락만큼 자라지 않는 걸까?

눈썹 다듬는 법에 따라 전체적인 이미지가 달라 보일 만큼 눈썹은 얼굴에서 영향력이 큰 편이야. 또한 세대마다 유행하는 눈썹 그리는 법도 다르기도 해. 이미지나 관상학 측면에서 나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눈썹은 어떤 기능을 도맡아 하고 있을까? 또, 머리카락만큼 눈썹이 자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았어.

눈썹은 왜 필요하나요?
우리 몸에는 머리카락과 눈썹을 포함해 500만 개 이상의 털이 자란다고 해. 그중에서 눈썹을 형성하는 털의 수는 약 500~2,000개 정도라고 알려졌어. 눈썹은 약간 앞으로 돌출되어 있어 햇빛을 가려주고 땀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주지. 이마에는 땀샘이 많아 긴장하거나 움직이면 땀을 뿜어내는데, 눈썹은 이로부터 눈을 보호해줘. 가로 약 5cm, 세로 약 1cm밖에 되지 않는 눈썹은 다양한 위치와 모양으로 형성돼 얼굴을 인지할 때 의외로 눈보다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 대학교 뇌·인지과학부는 20대 남녀 18명을 대상으로 유명 인사와 50명의 얼굴을 눈 또는 눈썹을 가리고 맞추는 실험을 진행했어. 눈을 가린 경우 절반 이상이 누군지 맞췄지만 눈썹을 가린 경우 그렇지 못했다고 해.

눈썹이 머리카락만큼 자라지 않는 이유
눈썹이 머리카락만큼 자라지 않는 이유는 털의 성장기가 부위마다 다르기 때문이야. 모든 털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단계를 지니며 얼마 뒤 새로 나는 형태를 띠고 있어. 성장기 땐 털이 자라고, 퇴행기 땐 길이와 형태가 유지되고, 휴지기 땐 털이 점점 가늘어지다가 모근에서 빠지지. 물론 같은 부위라도 사람마다 털의 성장기가 다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머리카락은 성장기가 5~8년 정도고, 한 달에 1cm 정도 자라. 머리카락을 8년간 자르지 않고 놔두면 빠지지 않고 계속 길 수 있어. 간혹 20년 이상 자라 길이가 2m를 넘는 경우도 있지. 반면 눈썹은 7~11mm 길이로 성장하기까지 약 4개월이 걸려. 다리털은 5개월 내외, 팔 털은 3개월 내외가 성장기라 말해.

눈썹에도 탈모가 올까?
1cm 안팎으로 자라는 눈썹은 빠져도 잘 티가 나지 않는데 눈썹도 머리카락처럼 탈모가 진행되기도 할까? 호르몬으로 생기는 머리카락 탈모와 원인은 다르지만, 눈썹에도 탈모가 일어나.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한 원형탈모증 탓에 탈모가 진행되는데, 눈썹뿐만 아니라, 수염, 겨드랑이 등 전신에 탈모가 생길 수 있어. 눈썹이 갑자기 너무 많이 빠진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해. 갑상선 호르몬이 줄어들고 모낭 세포 분열이 억제되면 눈썹 탈모가 생기기도 하는데,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 3명 중 한 명은 탈모 증상이 있다고 알려졌어. 이외에도 지루성 피부염이나 자가면역질환이 있을 때도 눈썹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구.

텍스트 : 걸스타일 코리아
출처 : 구글, 핀터레스트, 각 이미지 내 출처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