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오싹한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관광지
여행하면 아름답고 보기만 해도 힐링 된다는 생각을 하기 일쑤. 하지만 보기만 해도 아드레날린이 솟아오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관광지가 있다고 해. 그럼 어떤 곳인지 한번 살펴보자!
카리브해 ‘마호 해변’
특별한 경험 혹은 극도의 긴장감을 즐기는 사람들은 큰 위험을 감수하고, 위험한 관광지에 도전하지. 미국의 카리브 섬 남부의 위치한 관광지 마호 해변도 마찬가지야.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한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 때문에 마호 해변은 하루에 몇 번씩 아수라장으로 변하지. 이곳은 비행기가 착륙 시 해변과의 거리가 불과 20m밖에 되지 않아 세계에서 비행기 이착륙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해변과 동시에 가장 위험한 해변으로 유명하다구. 비행기 엔진에서 불어나오는 강력한 바람 때문에 모래가 휘날리는 것은 물론, 균형조차 잡기 힘들어. 실제로 해변에 있던 관광객이 강력한 제트 돌풍에 의해 도로 경계석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한 사건이 있었어. 가까이서 비행기 이착륙을 보며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는 낭만이 있지만, 그만큼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관광지야.
중국 ‘오르도 비치 테마파크’
넓은 대륙의 스케일만큼이나 중국의 테마파크의 스케일 또한 남달라. 성수기에는 하루 4,000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몰린다는 중국 충칭시의 ‘오르도 비치 테마파크’는 300m 높이의 절벽에 길이 18m의 그네와 120m 절벽 위에 설치한 투명 유리 바닥, 150m 절벽에 설치한 구름다리가 있어. 약 3만 원의 입장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은 전 세계 ‘아드레날린 중독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명소인 만큼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공중그네의 경우 관람객이 그네에 앉으면 직원이 안전끈을 맨 뒤 멀리 밀어주는데, 일반 건물 6층 높이에서 안전망 없는 땅을 내려보다 관람객이 기절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가 하면, 나무판자 간격이 0.8~2.5m로 한 발 한발 내딛는 구름다리에서는 최근 다리를 건너던 관광객이 다리를 미처 다 건너기 전 안전끈이 끊어져 추락 위기를 맞았으나 기적적으로 다리를 건너 목숨을 부지했어. 이곳이 스릴의 끝판왕이 된 이유에는 허술한 안전장치에 있는 듯해. 참고로 해당 사건이 영상을 통해 확산되자 현재는 잠시 운영이 중단된 상태.
벨기에 ‘공중 레스토랑’
2006년 음식 전문 에이전시 ‘하쿠나마타타’에서 놀이기구 설치 전문 회사와 합작하여 만든 공중 레스토랑은 하늘에서 식사를 하는 꿈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었어. 지상 45m 상공에서 대형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탑승객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둘러싸여 있으며, 중앙엔 요리사와 웨이터들이 움직일 수 있는 중앙 키친이 있어. 모든 탑승객은 안전벨트를 필수로 해야 하며, 조그마한 발판을 지지대 삼아 식사하지. 총 22명까지만 탑승할 수 있고, 최대 8시간까지 탑승할 수 있다구. 식사는 총 5개 코스로 한번 식사하는데 걸리는 시간 1시간 30분으로 비용은 한화로 약 37만 원 정도야. 이 레스토랑은 현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독일 뉘르부르크, 체코 프라하 등 전 세계 45개국에서 진행 중이고 사전 예약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해. 커다란 크레인에 의지하며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인 동시에 가장 위험한 식사야.
미국 ‘킬라우에아 화산’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구상에서 가장 활동성이 강한 화산으로 꼽혀. 높이가 매우 낮은 순상화산으로 1983년 폭발 후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이지. 관광지로 유명한 하와이에서도 살아있는 자연경관을 느끼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어. 전망대에서 화산과 용암이 만들어낸 멋진 자연경관을 관람할 수 있음은 물론, 힐로 국제공항에 있는 헬리콥터 투어를 하면 가장 가까이서 진행 중인 화산에서 용암이 들끓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지. 그러나 우려했던 바와 같이 작년 5월 화산 분화를 시작으로 5개월 동안 용암이 분출되면서 700여 채가 넘는 주택이 파괴됐고 13.7 평방마일이 넘는 지역이 용암으로 뒤덮였어. 이후 연방 지질조사국은 올해 초 화산 분화 종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여전히 관광 산업은 침체기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5월 한 남성이 화산 분화구에 추락했다 구조되며 자연의 공포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화산이야.
에티오피아 ‘다나킬 사막’
에티오피아의 다나킬 사막은 바다보다 고도가 낮고 적도보다 더운 사막지대야. 들끓는 유황 온천, 얼음 같은 소금 평원, 폭발하는 용암 호수로 이루어진 이곳은 화산 활동이나 지진 등 지각 변동이 잦지만 발산형 경계라는 특성상 재앙 급의 화산이나 지진은 잘 일어나지 않아 용암 호수 근처에서도 사진 촬영을 하는 관광객들이 많아. 유황과 미네랄 소금이 함께 어우러져 흰색, 빨간색, 노란색, 녹색 등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화려한 풍경이 자랑하고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며 여기저기 간헐천이 솟아 초현실적인 세계가 펼쳐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사막이지만 낮 최고 기온 60도를 육박하는 날씨로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덥고 건조하지. 거기다 신발까지 녹이는 유황 화산이 곳곳에 있고 국경지대이므로 군인들이 주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관광지야. 그럼에도 사막 전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답고 지구가 아닌 화성을 여행하는 듯한 신비로운 관광지이기 때문에 도전을 즐기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어.
볼리비아 ‘융 가스 로드’
매해 수백 명의 사망자가 생겨 저주받은 데스 로드라고 알려진 볼리비아 융 가스 로드. 무시한 이름을 가진 융 가스 로드는 1935년 죄수를 동원해 라파즈와 융 가스 계곡을 잇는 유일한 길로 만들어진 비포장도로야. 구불구불 굽이치는 길과 475m 아래로 떨어지는 안전장치 없는 낭떠러지가 악명 높아. 코너 사각지대가 많고 좁아 사고가 잦기 때문에 현재는 자전거 투어로만 이용되고 있어. 남미 익스트림 투어 중에서도 가장 고난도에 속하는 데스 로드 자전거 투어는 한국 돈으로 12만 원 정도를 지불하면 가이드와 동행하여 체험할 수 있다구. 능숙한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스릴 넘치는 라이딩을 즐기고 절벽 끝에 걸 터 앉아 인증 사진까지 남길 수 있어 극한의 스릴을 느끼고 싶은 모험가들은 발길이 계속되고 있어.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 위에서는 작은 실수에도 추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해. 곳곳에 세워진 비석과 추모 현장이 실제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장소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는 곳이야.
텍스트 : 걸스타일 코리아
출처 : 구글, 핀터레스트, 각 이미지 내 출처 표기
소스 : 싱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