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뮬란, 인어공주의 공통점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는 디즈니 실사판 영화들
“저는 어린 딸에게 디즈니의 일부 작품을 보여주지 않아요.”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한 프로그램에 나와 한 말이 화제를 모았어. 이는 디즈니 작품 속 수동적이고 가녀린 여성상을 비판한 것.
오랜 전통을 이어온 디즈니의 작품을 살펴볼까? 신데렐라는 발 사이즈에 딱 맞는 유리 구두로 왕자님을 만나 신분이 바뀌고,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설공주도 왕자님의 키스로 깨어났지. 그뿐이야? 인어공주는 왕자와 사랑을 이루지 못해 물거품이 되는 슬픈 사연까지 더했다구.
이처럼 늘 연약하고 수동적이던 디즈니의 여주인공들이 변화하고 있었으니~! 실사판 영화를 통해 편견을 깨고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지.
<알라딘>
올해 가장 화제를 모은 ‘알라딘’이 대표적이야. 개봉 53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한 알라딘 속 여자 주인공 ‘자스민’. 양탄자를 타고 긴 머리를 휘날리던 자스민 공주는 2019년 왕국의 관습을 깨고 술탄의 자리에 오르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표현됐어. 여기에 인종의 벽을 허문 작품이기도 해. ‘알라딘’역의 메나 마수드는 이집트 출신이며, 자스민 역의 나오미 스콧은 인도계 혼혈이지.
<인어공주>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빨간 머리 에리얼의 성장과 러브 스토리를 담은 ‘인어공주’가 실사판으로 제작된다고 하지! 여주인공 ‘에리얼’역에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되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잖아. 할리 베일리가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캐스팅 소식을 들은 일부 네티즌은 #NotMyAriel 해시태그를 퍼뜨리며 디즈니에게 의아함을 표하기도 했어. 여기에 ‘디즈니가 빨간 머리에 하얀 피부를 지닌 백인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으로까지 번져 찬반 논란이 거세지. 이러한 반응에 메가폰을 잡은 롭 마샬 감독은 그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어. “할리 베일리는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 어떤 평가든 영화가 개봉하고 난 후에 해도 늦지 않을 듯!
<뮬란>
아버지를 대신해 전쟁터에 나간 딸 화목란 이야기를 담은 ‘뮬란’의 실사판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어.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유역비의 모습이 모두를 놀라게 했지. 영어와 중국어, 무술 연기에 능통한 유역비뿐만 아니라 해외 경험까지 풍부한 중화권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구! 이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디즈니의 큰 그림으로도 읽혀. 공개된 예고편 속 유역비의 화려한 몸놀림과 대규모 전투신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지. 새롭게 돌아오는 ‘뮬란’은 2020년 봄에 개봉한다고..!
텍스트 : 걸스타일 코리아
출처 : 각 연예인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각 이미지 내 출처 표기
소스 : 바자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