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에 수박 또는 각종 음식을 담그면 안 되는 이유
계곡은 더운 여름 해수욕장과 더불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피서지 중 하나. 많은 사람들이 계곡에 가면 수박, 참외 등 여러 여름 과일을 물에 담가놓지.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과 동시에 세척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야. 하지만 계곡물에 음식을 담가두면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있어?
겉보기엔 맑고 투명한 계곡물이지만, 대장균을 비롯해 각종 미생물들이 득실거린다구! 특히 휴가철 성수기에는 사람의 배설물이 섞여 더 대장균이 번식하기 쉬워. 대장균에 감염되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 복막염이나 방광염,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어. 소량의 계곡물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계곡물을 마시는 것은 물론, 계곡물에다 음식을 담갔다가 먹는 것은 피해야 해.
계곡물에는 대장균뿐만 아니라 이질아메바나 스파르가눔 등의 기생충도 있어. 이질아메바는 보통 2~4주 잠복기를 가지는데, 드물게는 수년이 지난 후 증상이 생길 수도 있어. 증상의 정도가 다양하나 설사, 상복부 통증, 발열, 구토, 오한 등이 나타나. 대장염, 간농양도 유발할 수 있지.
스파르가눔은 약 5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인체 내에서 활동하는 기생충으로, 신체 내부 곳곳을 돌아다니며 정상적인 조직을 파괴해. 두통, 발작, 감각 이상, 마비 외에 부분적인 극소 신경 징후가 발생할 수 있으며 각막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어. 기억상실, 의식 변화, 언어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해. 눈, 척수, 심장, 뇌까지도 파고들 수 있는데, 뇌에 파고들면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어.
따라서 계곡을 찾을 때는 마실 물을 미리 챙기고, 수박을 비롯해 과일이나 채소 등 음식물을 계곡물에 씻거나 담가두는 것은 피해야 해.
텍스트 : 걸스타일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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