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아이템인 디바이스, 피부과보다 효과적일까?
누군가에게는 한 번 쓰면 끊을 수 없는 마성의 아이템이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는 불필요한 사치품인 뷰티 디바이스. 그 팽팽한 견해 사이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홈 케어, 피부과를 위협하다
집과 회사만 오가는 열혈 직장인에게 피부과는 사치야. 그런 이들에게 TV 앞에 앉아 리모컨 누르듯 버튼만 ‘똑딱’ 누르면 되는 뷰티 디바이스는 참 솔깃한 제품. 잠들기 전, 단 10분의 투자만으로도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하지. 하지만 감성적인 측면이 다가 아냐. 해가 갈수록 커지는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세가 이를 방증하지.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35억 달러 약(4조 2387억 원)로 지금도 꾸준하게 높은 상승세를 그려. LED, 고주파, 초음파 등 적용한 기술력도, 기대할 수 있는 효과도 각양각색.
뷰티 크리에이터 민가든은 요즘 엘라닉 ‘프리미엄 LED 마스크’와 파나소닉 ‘음이온 클렌징 스티머’에 푹 빠졌다고 해. “처음엔 체감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디바이스를 사용하기 전에 촬영했던 영상과 비교해보니 딱 알겠더라고요. 확실히 달라요. 안색이 한결 맑아졌고, 페이스 라인이 쫀쫀해졌어요.”라고 설명했어. 피부과 시술과 달리 예약하고 찾아갈 필요 없이 내 스케줄에 맞춰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꼽았어. 게다가 한 번만 큰맘 먹고 투자한 뒤 꾸준히 사용하면 제대로 뽕을 뽑을 수 있어, 효과와 가성비, 가심비를 모두 갖춘 셈. 태연 역시 ‘지난해 가장 잘 산 제품이 무엇이냐?’는 팬의 질문에 뷰티 디바이스 ‘LG 프라엘’을 콕 짚어 말한 바 있어. PPL을 의심했지만, 진심에서 우러난 추천이었다는 후문.
하지만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한 이들도 있어. 무엇이 문제였을까? 이에 대해 마니아들은 뷰티 디바이스를 대하는 자세부터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아 조언했어. “지나친 기대는 큰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라고 라부티크 PR 어소시에이트 홍보팀 남혜진 팀장의 설명. “피부과 시술은 단거리 러닝에 비유한다면, 뷰티 디바이스 사용은 마라톤에 가까워요. 꾸준히 노력해야 제대로 효과 볼 수 있어요.”
홈 케어, 드라마틱 한 효과는 없다
피부 타입을 세 가지로 분류하는 시대는 끝났어. 초민감 피부부터 수분 부족 지성까지 십여 가지 이상으로 나눌 수 있어. 피부 타입의 다양성만큼이나 고민 부위도 제각각. 누군가는 팔자 주름이 고민이고, 어떤 사람은 이마 주름이 콤플렉스인 것처럼 말이야. 디바이스를 반대하는 이들은 “사람 수만큼이나 각기 다른 고민이 존재한다는 전제를 위배하는 것”이라고 지적해. 보톡스, 필러처럼 대중적인 시술조차도 미묘한 손맛에 따라 그 효과가 천차만별이고, 관자놀이에 울세라 시술을 잘못하면 페이스라인이 움푹 파일 수 있듯이 같은 시술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로 나타나. 그런데 하나의 기기로 모든 이들의 피부를 관리하는 것은? 단언컨대 불가능해. “피부는 우리 눈에 보이는 표면부터 근막, 피하지방까지 여러 층으로 촘촘히 나뉘어 있어요. 이러한 구조의 이해, 피부 타입, 고민 등 모든 부분을 고려해 시술해야 하죠.” 유유피부과 권은경 원장의 설명. 과잉 사용도 주의해야 할 점으로 꼽는다고 해. “뷰티 디바이스는 의료기기가 아닌 미용기기입니다. 강도가 현저히 떨어지죠. 설명서에 충실히 따르면 위험하지 않겠지만, 욕심부려 단시간에 여러 번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와인피부과 김홍석 원장의 설명처럼, 피부 관리에서도 과유불급의 공식은 유효해.
1. 뷰티 디바이스는 의료기기가 아니라 미용기기. 피부가 단숨에 좋아질 거란 욕심은 접어두자.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사용할 것 빠른 효과를 기대한다면, 시술이 더 나은 선택.
2. 전문적인 임상기관에서 검증된 제품인지 확인하자 또한, 임상실험 맹신은 금물! 20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와 20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는 천지차이.
3. 자극적인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 관심이 가는 제품이 있다면, 효과보단 부작용 사례부터 검색할 것. 개인에 따라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지만, 나쁜 예가 곳곳에서 등장한다면, 더 고민할 가치가 없어.
4. 병원에서 아용하는 값비싼 의료 장비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기 마련. 그러니 ‘반영구’에 집착하지 말 것. 특히 요즘 인기 있는 LED 디바이스를 눈여겨보고 있다면, 균일한 파장값, 지향각, 투과율을 검증하고 관리하는 LED 품질 분석 관리 시스템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아.
텍스트 : 걸스타일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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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 뷰티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