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연애하면 절대 안 되는 현실적인 이유? (‘이별 후 퇴사’ 아님)

By 블레어 on 12 Jun 2019

Digital Editor

혹시 직장 상사와의 연애를 꿈꾼다거나, 경험해본 적 있어? 다른 사람에겐 차가운데 나한테만 친절한 존잘 김 과장님이랑 비밀 연애하는 상상..! 한 번쯤 해봤을 듯!

그렇지만, 이런 일은 상상으로만 남겨두는 게 좋겠어. 직장 상사와 연애하는 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거든. 당연히 ‘이별 후 퇴사’가 아니냐구? 댓츠 노노~ 뻔한 이유 말고 다른 이유라구!

“우리만 예쁘게 잘 만나면 문제 없지!” 라며 세상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둬야 함!

‘멀어지는 동료들’
미국의 호란&호리 박사가 직장인 14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사람들은 같은 직급의 직원과 사귀는 동료보다 상사와 사귀는 동료에게 더 거리감을 느꼈어. 직원들은 상사와 사귀는 동료를 가까이하지 않으려 했고, 잘 믿지도 않았으며 그들에게 사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으려고 했지.
그럴수록 사이는 점점 더 멀어지고 회사 생활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어.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야. 직원들은 상사와 사귀는 동료에겐 업무에 필요한 정보조차 공유하지 않았고, 심지어 왜곡해서 전달하는 경우도 있었지. 개인적인 얘기는 그렇다 치고 업무적인 건 대체 왜였을까?

‘부당한 건 싫어’
연구팀은 이걸 ‘공정성 이론’으로 설명했어. 직원들은 내가 다른 사람에 비해 얼마나 공정하게 대우받고 있는가를 행동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이론이야.
직원들은 상사와 사귀는 동료가 회사 내 각종 정보에 자신보다 쉽게 접근할 거라고 생각해.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그것을 불공정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상사와 사귀는 동료에게는 정보를 주지 않거나, 되레 거짓말하는 식으로 반응하게 되는 거지. 그렇게 해야 불공정한 상황이 어느 정도 공정해진다고 생각하는 거야.

심지어 상사와 연애하는 동료는 직원 평가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그들의 성과조차 상사로부터 부당한 혜택을 받은 덕분이라고 판단하는 거지.

‘상사와의 연애, 그래도 꼭 해야겠다면’

1. 애인과 물리적인 거리 두기
“이거 김 차장님한테 전해줘.”, “오늘은 차장님이랑 밥 안 먹어?” 이런 말을 듣는다면, 동료들이 이미 커플을 마치 한 사람처럼 동일시하고 있다는 증거야. 이런 사람에게 누가 사적인 얘기를 하고, 친밀감을 쌓을 수 있겠어? 내가 하는 얘기가 전부 상사의 귀에 들어갈 게 뻔한데 말이야. 그러니 커플로 인식하는 순간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중요해. 회사에서는 의식적으로라도 서로 멀어지자. 처음엔 서로 거리를 두는 게 억지스러워 보여도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그편이 훨씬 유리해.

2 애인과 정보 공유하지 않기
연인이 되면 미주알고주알 모든 걸 다 얘기하지. 사내 커플이라면 데이트할 때조차 회사 얘기, 일 얘기가 나오는 게 당연해. 하지만 은연중에 습득한 이런 정보들은 동료와의 대화 도중 불쑥 튀어나오고 말지. 이것만큼 동료에게 부당함을 느끼도록 하는 게 있을까? 그러니 회사 얘기는 회사 내에서만 하기로 커플 간에 미리 정해두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