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TV】 유명 심리학자가 BTS의 새 앨범을 칭찬한 이유

【셀럽TV】 유명 심리학자가 BTS의 새 앨범을 칭찬한 이유

소식
By 블레어 on 23 Apr 2019
Digital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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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분석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칼 융의 이론을 가르쳤던 머리 스타인 박사. 그는 나중에 융의 이론을 정리한 책인 ‘융의 영혼의 지도’를 썼는데, 당시 그의 책이 2019년 팝 문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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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알다시피 '융의 영혼의 지도'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제작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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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BTS의 새로운 앨범 제목이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라는 걸 듣고 깜짝 놀랐다. BTS와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대중 앞에서 사회적 가면을 썼을 때의 모습과 ‘참된 나’의 괴리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며, 페르소나와 그림자를 대립시키지 않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페르소나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개인이 사회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하거나 자기 자신이 부족하다고 깎아내리는 것이 반복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BTS가 아주 적절한 시기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정신 건강에 깊은 이해를 보이는 것을 매우 높이 산다.”라고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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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리버풀 대학의 엄혜경 박사는 “BTS가 특별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이 한국 아이돌이 아니었다면 이번 앨범의 주제가 이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서구권 사람들은 한국 아이돌 그룹이 완벽히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주체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가수의 모습을 떠올리기 때문. 그러나 BTS가 처음으로 이런 편견을 깬 것이다.”라고 분석하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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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TS의 앨범은 제목뿐만 아니라 노래 가사에서도 자아, 집단 무의식, 개인 무의식, 페르소나 등 융의 이론을 풀어낸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어. 세계적인 보이 그룹이 음악으로 이렇게 긍정적이고 건강한 이야기를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전한다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일인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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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보통 3부작 형식으로 앨범을 냈는데, 이번 앨범이 맴 오브 더 소울의 첫 번째 장을 장식한 것이라면 다음 앨범은 ‘그림자’라는 소제목을 달고 좀 더 어두운 자아에 대한 얘기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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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스타인 박사가 인터뷰 끝에 한 말을 전할게.
“요즘 이것 때문에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이대로 라면 다음 앨범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다.”

텍스트 : 걸스타일 코리아
출처 : 각 연예인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각 이미지 내 출처 표기
소스 : BBC News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