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닥속닥】 남자친구랑 나는 왜 싸울까? 싸우지 않는 비법 대공개!
“우리 맨날 똑같은 이유로 싸우는 것 같아!”
어느덧 만난 지 일 년 반에 접어든 에디터와 남자친구!
모든 커플들이 그렇겠지만 우리도 좋을 땐 좋고, 싸울 땐 피 터지게 싸워.
그런데 다른 때와 같이 말싸움을 하다가 문득 에디터가 든 생각이 있었어.
“우리가 같은 패턴으로 싸운다는 건, 누구의 잘못이 아닌 성격이 너무 안 맞아서가 아닐까?”
보통 커플들은 같은 이유로 싸우고, 해결이 된 것 같아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똑같은 패턴으로 싸우지?
하지만 누군가의 특정 잘못이라기보다는 서로 ‘문제를 느끼는 부분’과 ‘해결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나.
그런데 연애는 그 사람과 나, 단둘이 하는 거잖아?
누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지 않지!
“그렇다고 이렇게 맨날 싸울 순 없어!” 라는 생각이 든 에디터는 우리의 문제를 분석해 줄 ‘해결사’를 찾아봤어.
그러다가 찾게 된 곳이 바로 강남역에 위치한 ‘카페 버크만’이란 심리 상담 카페야.
(협찬 아니고 에디터가 직접 내 돈 내고 감)
둘 다 직장인인 에디터와 남자친구는 업무에 대한 고민도 많아 '베이직 플러스'를 선택했어.
비용이 부담스러운 대학생이나 오로지 연애와 내 본래 기질에 대해서만 궁금한 사람들은 ‘베이직’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
그 이유는 밑에서 알 수 있어.
먼저 가기 전에 사전검사를 하고 가야 돼.
카페에 가서 해도 되고 미리 하고 가고 싶다면 메일로 문항을 받을 수 있어.
에디터와 남자친구는 각각 메일로 받아서 미리 하고 갔는데 모바일로 하면 2~30분 정도 걸리더라구!
그리고 강남에 위치한 카페 버크만에 도착.
카페 안에 빈 좌석 없이 커플들이 삼삼오오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서 요즘 심리 카페가 유행이란 얘기가 실감이 났어.
기다리면서 음료수나 과자를 먹을 수 있지만 마치 병원 진료 기다리는 것처럼 긴장되는 마음이라 뭘 먹게 되진 않았어...!
간단한 접수증을 제출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상담실로 우리를 부르셨지(두근두근)
그럼 시작하기 전 간단한 TMI!
버크만 테스트는 미스터 버크만과 미세스 버크만 부부가 만든 테스트인데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에게 최고의 심리 치료로, 세계 최고라고 불린대.
부부가 만들었다고 하니까 왠지 이상하게 더 신뢰가 생기지 않아?
부부가 만든 부부 심리 치료! (ㅎㅎ)
상담을 시작하면 친절한 심리 전문가가 테스트의 목적과 우리의 성향을 파악해주는 색깔에 대해 설명해줘.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색깔마다 성향이 다른데, 이 지표 딱 하나만 가지고 내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야!
사람의 성격은 입체적이잖아?
그래서 상담은 나의 평소 행동, 흥미, 욕구, 그리고 스트레스받을 때의 행동에 대해 얘기해 줘.
또 조직에서 어떤 업무를 잘하는지와 관심분야까지 알려주지!
마지막으로 내가 행동하는 데 어떤 것이 중요한지 (ex. 논리가 중요한지 감정이 중요한지 등), 다른 사람들이 날 대할 때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 등을 분석해주는데 이 부분은 ‘베이직 플러스’일 때만 나와!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이 많던 에디터와 남자친구는 이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웠지만, 아직 일을 하지 않는 학생이라 업무 생활과 본래 생활에 대한 차이가 없다면 굳이 ‘베이직 플러스’까지 할 필요가 없다는 것.
가격도 더 비싸거든.
그렇다면 남자친구와 나는 서로 왜 그렇게 달랐을까?
선생님의 답변은 이랬어.
“욕구 부분을 봤을 때 에디터님은 Green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Yellow의 성향을 가지고 있죠.
Green의 경우 직접적인 소통을 하는 사람이지만 Yellow는 간접 소통을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에디터님은 화났을 때 대화를 하려고 하고, 할 말을 다 해야 화가 풀리지만 Yellow인 남자친구는 화를 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그렇게 서로 화를 푸는 방식이 다르다 보니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 밖에 없죠.”
너무 정확해서 할 말을 잃어버린 선생님의 솔루션...
소름 돋는 얘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
“남자친구분은 굉장히 이성과 결과를 중요시하는 사람이지만 에디터님은 감정적인 사람이에요.
예를 들어 손을 다쳐서 약속 시간에 늦었을 때, 남자친구는 ‘그럼 몇 시까지 올 수 있어?’라는 얘기를 들어도 전혀 신경도 안 쓰지만, 에디터님은 ‘어떻게 사람이 다쳤는데 걱정은 하나도 안하지?’라고 생각하며 상처받는 스타일이죠.
그러다 보니 평소 사소한 대화라도 자신에게 공감해주지 못하는 남자친구에게 서운해하고 상처받았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건 이미 형성된 성격 탓이지,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마음이 부족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정말 신기하지 않아?
우리가 싸우는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간파하셨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왜 싸우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려줘.
우리 커플의 최종 솔루션은 “남자친구분은 한 걸음 더 앞으로, 여자친구분은 한 걸음 더 뒤로 가서 서로를 이해해 주면 만사 오케이에요!”였어.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미 앞에 내용에서 서로 어떤 사람인지 파악돼서 그동안에 오해가 쌓였던 것들이 다 이해가 되면서 선생님이 얘기해주는 해결 방법이 술술 납득이 되더라!
마치 남자친구랑 다신 안 싸울 것 같은 그런 느낌? (착각이겠지만)
시작하기 전에는 '심리 상담, 그런 거 다 돈 낭비’라고 하던 남자친구도 어느새 메모까지 하면서 열심히 듣고 있더라구.
또, 단순히 연애 관계 솔루션이 아니라 나에 대해 얘기해주고 내가 직장에서 왜 그렇게 했는지, 어떤 업무 스타일이 나에게 맞는지까지 알려주니까 나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표!
심지어 지금 발렌타인 이벤트 중이라 더 싸게 받을 수 있어!
너무 찬양해서 마치 협찬 같지만 진짜 에디터가 내 돈 내고, 좋아서 추천하는 심리 상담 후기!
이색 데이트 장소, 남자친구랑 싸우지 않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들은 커피 마실 돈 몇 번 아껴서 꼭 한 번쯤 가보길 바라!
텍스트 : 걸스타일 코리아
출처 : 걸스타일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