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아무도 안 물릴 때, 나만 꼭 모기에 물리는 과학적인 이유

남들 아무도 안 물릴 때, 나만 꼭 모기에 물리는 과학적인 이유

토크
By 블레어 on 28 Jun 2019
Digital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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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장소에 있어도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과 모기에 잘 물리지 않는 사람이 있지. 모기는 도대체 어떤 원리로 사람 피를 빨아먹는 걸까? 온라인 미디어 <나조로지>에서 몇 가지 연구결과를 소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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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어떻게 찾을까?’
모기가 목표물을 인식하는 건 생물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에 반응하기 때문이야. 2007년 연구에 따르면 모기는 이산화탄소를 냄새로 구별하는 기관을 갖고 있다고 해. 이산화탄소는 보통 폐에서 나온 후 바로 공기와 섞이지 않아. 굴뚝의 연기처럼 한 줄로 연결되어 띠처럼 흔적을 남기지! 모기는 일반 대기보다 높은 농도의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면 그 방향을 따라 날아가. 이 센서로 모기는 최대 50m 떨어진 거리의 대상을 추적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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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과 관련이 있을까?’
결론만 말하자면, 혈액형은 모기에 물리는 것과 관련이 있어. 2004년 한 연구에서는 O형인 사람들이 A형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모기에 물리는 것을 관찰했어. 이건 적혈구 표면에 있는 당분과 단백질의 차이 때문이야. 모기가 피를 마시는 목적은 피 자체가 아니라 핏속의 단백질이거든. 이 단백질의 성향이 혈액형마다 다르다는 점이 모기에 물리기 쉬운 원인으로 추정돼. 또 혈액형은 피부 분비물의 화학적 조성에 영향을 주지. 모기는 피부의 화학물질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어 피를 빨기 전부터 대상의 혈액형을 판단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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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박테리아 층도 관련이 있다’
피부 표면의 박테리아가 모기를 끌어당기는 요인이라는 2011년 네덜란드의 연구가 있어. 사람의 땀은 본래 냄새가 없지만, 박테리아가 만들어낸 화학물질과 결합해 냄새를 만들지. 모기를 끌어당기는 것이 이 특별한 화학물질이야. 즉, 피부에 있는 박테리아가 모기를 유인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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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표면의 박테리아가 모기 유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일본의 고교생들이 연구하기도 했는데, 가족 중에 가장 모기에 잘 물리는 여동생 양말에 모기가 강한 반응을 보인 사례를 들었어. 그리고 냄새가 나는 아버지의 발보다, 냄새가 나지 않는 동생의 발에 모기가 더 많이 몰려들었다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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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원인은 피부의 박테리아 종류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고 결론을 내렸어. 실제로 여동생의 발을 알코올로 소독했더니 모기에 물리는 빈도가 크게 줄었어. 이에 대해 네덜란드 연구팀은 “같은 가족이라도 피부 박테리아 집단이 다르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는 빈도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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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를 끌어당기는 요인은 이산화탄소와 땀, 체온일까?’
모기는 이산화탄소를 쫓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운동 후 또는 원래 호흡이 거친 사람은 표적이 되기 쉽지. 다만, 모기가 이산화탄소를 의지하는 것은 거리가 먼 경우에만 해당돼. 목표물이 1m 이내로 가까이 접근하면 개인적인 요인에 따라 달라지지. 앞서 말한 혈액형이나 피부에서 발산되는 화학물질이 주된 요인이야.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화학물질의 발산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모기를 끌어당기는 요인이 돼. 또 체온이 높은 것도 모기를 끌어당기는 원인이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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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를 피하는 방법’
혈액형이나 피부 박테리아 층을 바꾸는 건 불가능한 일이지. 피부 박테리아는 소독을 통해 없앨 수 있지만, 피부에 꼭 필요한 박테리아까지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위험해. 하지만 많은 연구자들이 추천하는 대책이 하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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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옷 색깔’! 모기는 상당히 시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검은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따라서 밝은 색 옷을 선택하는 것은 좋은 대책이 될 수 있지. 종합해 보면 O형으로 숨이 거칠고, 체온이 높아 땀이 많이 나는 사람. 그리고 모기가 선호하는 피부 박테리아 층을 가졌으며, 검은색 옷을 좋아하는 사람은 모기에 물리기 쉬워. 이런 특징을 모두 갖춘 사람은 모기에 자주 물릴 수 있으니 좀 더 주의할 필요가 있겠지?

텍스트 : 걸스타일 코리아
출처 : 각 연예인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각 이미지 내 출처 표기
소스 : LASS